기피직무 보상 확대 출발점… 직무급 찬성 11% → 82% ‘쑥’

기피직무 보상 확대 출발점… 직무급 찬성 11% → 82% ‘쑥’

기피직무 보상 확대 출발점… 직무급 찬성 11% → 82%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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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북 경주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사에서 신지현(왼쪽) 경영관리실장이 노사 협의를 함께 진행한 최준형(오른쪽) 조직문화혁신반 과장과 직무급 제도 도입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우(가운데) 원자력환경공단 처분운반팀 과장은 직무급 도입 후 업무 역량 및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 연한보다 1년 조기 승진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방사성폐기물 운반 업무를 수행하는 처분운반팀의 박상우 과장은 승진 연한보다 1년 먼저 조기 진급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이 2022년 12월부터 기존 연공서열 방식 대신 직무 전문성과 성과를 평가하는 ‘직무급’ 보수체계를 도입하면서 특별승진 대상자로 선정됐다. 원전 등에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을 해상과 부산저축은행파산
육상으로 사고 없이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선 고도의 업무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지난 12일 경북 경주시 원자력환경공단 본사에서 만난 박 과장은 “직무 관련 교육 등을 수료해 전문성을 높이려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현재 정규직 320여명이 모두 참여하는 직무평가를 통해 성과에 따라 보수를 차등화하대학생소액대출
고 조기 승진을 제공하는 직무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관의 업무 특성에 맞춰 직무·성과 평가 제도를 새롭게 짰다. 전체 보수에서 직무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11.83%에서 2023년 이후 17.83%로 높였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4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직무급 점검 결과’에서 고도화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신한은행 엘리트론
다. 직무급 도입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2018년부터 직무급 도입에 착수했지만 ‘직무급 반대’를 공약으로 신규 출범한 노조의 반발과 직원들의 불신으로 한 차례 도입이 무산됐다. 2021년 도입을 놓고 전 직원 투표를 했지만 찬성 의견은 11%에 불과했다. 신지현 원자력환경공단 경영관리실 실장은 “당시 직원들 사이에선 ‘굳이 이걸전세자금대출 1억 이자
왜 해야 하느냐’는 반응이 많았다”며 “직무급 제도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직원들 입장에선 부정적 반응이 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도입 무산 이후 공단 측과 노조는 함께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른바 ‘기피직무’에 대한 보상 확대가 ‘공정성’과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출발점이었다고 한다. 인사 부서는 젊은 직원들을채우미론
시작으로 6개월 넘게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벌였다. 신 실장은 “어느 직원은 ‘5번 들었으니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제도 설명에 집중했다”고 했다. 이후 실시한 전 직원 설문조사에선 ‘직무급 제도를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이 90% 수준까지 높아졌다. 그렇지만 직무급 도입에 찬성하는 직원 응답률은 여전히 20한국장학재단 전환대출 방법
%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공단 측은 직무급 운영 방안을 크게 두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직무급 도입 이후에도 ‘임금 손실’이 없도록 보수 체계를 설정해 직원 반발을 낮췄다. 또 직무 중심으로 인사 제도가 바뀔 경우 어떤 교육을 제공받고 승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경력 밑그림’을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022년 11월 전 직원 80% 이상이개인파산면책조건
참여한 투표에서 81.6%의 찬성으로 직무급 도입에 노사가 합의했다. 직무급 제도 시행 이후 직원들 사이에선 ‘제도 고도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 과장은 “직업에 귀천이 없듯이 직무에도 귀천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직무 안에서도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이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 실장은 “서로 다른 직무와 직원 간도치
의 협업 등 수치로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도 성과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경주=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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